4차 재난지원금을 놓고 당정 간 협의가 돌연 취소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지급 방식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피해계층에 대한 선별지원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차 재난지원금 지급방식으로 거론되는 보편과 선별 지원 방식에 대한 고민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 "현실적인 여건 속에서 무엇이 최선인지 판단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재정이 감당하는 범위 내에서 준비하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 "정부는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과감하게, 실기하지 않고, 충분한 위기 극복 방안을 강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4차 재난지원금 자체에는 이견이 없지만, 보편 지원의 시기와 형식에 대해서는 재정과 방역상황을 감안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이와 관련해 홍 부총리는 기재부 회의에서 "피해계층에 대한 추가 지원과 사각지대 보강지원을 검토하라"고 지시해 선별 지급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정세균 총리는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필요한 부분엔 정부가 어렵더라도 결단해 지원을 하라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고위당정청협의에 이어 기재위 당정 협의까지 돌연 무산된 가운데, 이 대표는 4차 재난지원금 논의를 곧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문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을 둘러싼 논의가 당정 간의 갈등으로 비쳐지는 것을 경계하며, 충분한 논의를 거치라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이재기,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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