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전 청와대비서실장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에 대해 "지금 우리 현실에서 공정하고 정의롭냐"며 비판했습니다.
임 전 실장이 당내 차기 대선 주자인 이 지사와 정면충돌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고인물은 썩게 마련이고 정책에도 경쟁이 필요하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자신의 핵심정책인 기본소득 정책에 대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국무총리의 비판을 한 번에 맞받아쳤습니다.
"지금처럼 경제의 구조적 침체와 저성장 극복이 주요 과제인 시대에는 복지 확대와 경제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는 겁니다.
기본소득이 복지제도의 적절한 대안이 아니라고 강조해온 이 대표는 자신이 구상한 신복지체제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신복지제도는 기존복지제도에 빠졌거나 들쭉날쭉한 것을 채우고 맞추며 플랫폼 노동자와 1인 가구 증가와 같은 사회변화에 부응하는 제도를 보강한 것입니다."
여기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가세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SNS에서 "기본소득이라는 아이디어가 지금 우리 현실에서 공정하고 정의롭냐는 문제의식을 떨칠 수 없다"며 이 지사를 직격했습니다.
또 "'알래스카 외에는 하는 곳이 없고 기존 복지제도의 대체재가 될 수 없다'는 표현이 뭐 그렇게 틀린 말도 아닌데 화를 냈다"며 이 대표를 두둔했습니다.
이어 "억지나 폄훼가 아닌 상식과 합리성에 기초한 건설적 논쟁을 기대해 본다"고 밝혀 향후 이 지사와의 토론에 가세할 수 있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최진평·김근중
#MBN종합뉴스 #안보람기자 #MBN #김주하 #임종석 #기본소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