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야당에서는 황 후보자 부인의 대학원 입학과 자녀의 유학 그리고 학비 지출 등이 수상하다며 송곳 검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황희 문체부 장관 후보자 부인의 대학원 입학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한 황 후보자 부인은 지난 2018년 한양대 공대 대학원에 입학했습니다.
야당은 지도교수가 후보자의 지인에다, 산학협력단에서 150만 원 정도 연구비용도 받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여기에 지난 2011년에는 자녀를 데리고 미국 유학을 갔는데, 5년 동안 대학원 입학 대신 어학원만 다닌 부분도 지적됐습니다.
그동안 자녀는 미국 공립초등학교를 무료로 다닐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이용 / 국민의힘 의원
- "미국에도 한국 무용이라는 전공이 있나라는 의문점도 있고요. 오히려 그 부분이 저희 의원실 입장은 편법을 이용한 자녀의 조기 유학이 아닐까라는 의구심이 있습니다. "
가족을 유학 보낸 황 후보자의 한 달 생활비가 60만원 정도로 신고됐다는 점과 20대 국회 때 병가를 내고 가족과 스페인 여행을 간 것도 문제로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배준영 / 국민의힘 대변인
- "다섯 개의 떡과 두 마리 물고기로 5천 명을 먹인 ‘오병이어의 기적’을 황희 문체부 장관 후보자가 보여주고 있다. 월 60만원으로도 자녀를 수업료만 연 4,200만원인 외국인학교에…."
황 후보자 측은 MBN에 내일 청문회에서 관련 의혹들에 대해 소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민병조 기자·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