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생활비 의혹에 이어 스페인 여행 논란에 휩싸인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충분한 해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오늘(8일) 논평에서 "국세청에 신고한 월 생활비 60만 원(이 가능한) 이유를 근검절약이라고 밝혔는데 이거 실화 맞습니까"라며 "거의 단절에 가까운 일상생활을 하지 않는다면 상상조차 못 할 일"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정 수석대변인은 지난해 3인 가족 기준으로 월 평균 지출이 290만 원이 넘는 점을 거론하며 "황희 정승도 믿지 못할 자린고비 수준"이라고 의문을 나타냈습니다.
20대 국회 당시 병가를 내고 본회의에는 불참한 채 2017년에는 가족과 함께, 2019년에는 보좌진 10명과 함께 스페인으로 여행이나 출장을 다녀온 전력 역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정 수석대변인은 "결론적으로 꾀병을 부려 결근하고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일반 직장인은 꿈도 꾸지 못 할 일"이라며 "
내일(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선 문체부 관련 상임위 활동조차 없는 점 등 황 후보자의 전문성을 놓고 여야가 격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박유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 shin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