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3차례 개각에 따른 국회 인사청문회 정국이 이번주 마무리된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 후보자에 대해 외교장관 후보자로서 적격이라는 입장이다. 청문회 과정에서 도덕성이나 전문성에 대한 문제 지적이 없었던 만큼 야당에서도 합의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야당인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실패로 규정하며, 그 동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 이를 주도했던 정 후보자인 만큼 부적격 의견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거대 여당이 단독으로 경과보고서 채택을 밀어붙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여당 단독 경과보고서 채택 후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안을 재가하면 정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야당의 동의 없이 임명된 28번째 장관급 인사가 될 예정이다.
오는 9일에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황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월 60만원 생활비 및 딸 고액 학비(연 4200만원) 논란을 비롯해 병가
문화체육관광위는 황 후보자 인사청문회 다음 날인 10일 경과보고서 채택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야당이 반대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여 진통이 예상된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by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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