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오늘(13일) 오후에 열릴 한-스웨덴 정상회담에서, 한-EU FTA 최종 합의안에 대해 마지막 조율을 합니다.
스웨덴의 정보통신업체 에릭슨은 앞으로 5년간 우리나라에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스웨덴에서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13일) 오후 EU 의장국인 스웨덴의 프레드릭 라인펠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합니다.
두 정상은 이 자리에서 한-EU FTA 최종합의안에 대해 마지막 조율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수행 중인 정부 고위 관계자는 “한-EU FTA가 사실상 타결된 것으로 보면 된다”며 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세계적인 정보통신업체 에릭슨의 한스 베스트베리 회장을 만났습니다.
베스트베리 회장은 녹색 기술과 4세대 이동통신 분야에서 앞으로 5년간 2조 원을 투자하는 등 한국 기업들과 함께 세계에 진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앞으로 1-2년 안에 세계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때를 대비해 의미 있는 투자라고 평가하고, 녹색성장 분야에서 두 나라의 많은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스웨덴 동남부 욀란드 섬에 위치한 솔리덴 궁을 방문해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과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여름 궁전으로 사용되는 솔리덴 궁에 외국 정상이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대통령은 한-스웨덴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 간 우호협력관계 내실화를 위해 지속적인 성원과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스톡홀름)
- "오늘 한-스웨덴 정상회담에서 한-EU FTA 협상 타결을 선언할 경우, 한-EU FTA는 서명절차와 각국 비준을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발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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