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경계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단 몇 분간이라도 해이해지면 방역에 실패"한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는데, 그간 북한은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해 왔었죠.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방호복을 입은 북한 방역관들이 버스 승객들의 체온을 잽니다.
주민들은 작업 현장과 일상 업무에서도 마스크를 꼼꼼히 착용합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전 세계적 확산을 소개하고,
"단 몇 분간이라도 해이해지면 비상 방역 사업에서 실패하게 된다"며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확진자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방역 단계를 최고 수위로 격상하고 위험 업종의 영업 중지와 이동 제한을 할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는 게 중론입니다.
▶ 인터뷰(☎)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
- "국경봉쇄와 내부 이동, 시도 간 통제도 1년 이상 지속되고 있거든요. 그런데도 풀지 않는다는 건 코로나19 상황이 북한 내에도 심각하다는 걸 의미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설 전에 노동당 전원회의를 열겠다고 밝혀 김정은 위원장 주재 하에 국방력 강화와 경제 발전 정책 구체화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미 바이든 정부가 추가 제재와 외교적 인센티브 등 트럼프 때와 다른 대북 정책을 시사한 가운데 한미에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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