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어제(5일) 열렸습니다.
정 후보자가 최근 논란이 된 '북한 원전 문건' 작성 당시 국가안보실장이었던 만큼 이 문제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는데요.
정 후보자는 정부 차원의 원전 검토는 없었고 사실과 다르면 본인이 책임지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예상대로 북한 원전 의혹으로 시작됐습니다.
야당의 질의 공세가 이어졌지만, 정 후보자는 북한 원전 검토는 비핵화 없이 불가능하단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의용 / 외교부 장관 후보자
- "(원전 문건은) 제가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습니다만 실무자로서 장래 가능할 경우를 대비한 아이디어 차원에서 한 것이 아닌가 짐작을 하는데…."
그러면서 자신의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면 책임을 지겠다는 의사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태규 / 국민의힘 의원
- "답변하신 내용과 나중에 다른 사안이 벌어졌을 때는 여기에 대한 책임을 지시겠습니까? "
▶ 인터뷰 : 정의용 / 외교부 장관 후보자
- "그렇게 하겠습니다."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서는 필요성을 언급하면서도, 훈련 축소는 불가피할 것이란 여당 의견에 공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남북관계에 대한 고려 이전에 코로나 위기 때문에 연합훈련의 축소는 불가피해 보입니다만…."
▶ 인터뷰 : 정의용 / 외교부 장관 후보자
- "그렇습니다. (방역) 상황까지 고려해서 한미 당국 간에 긴밀하게 실시방안에 대해서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정 후보자는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났을 때 김 위원장이 직접 핵무기 폐기 약속을 했고, 하노이 협상 결렬의 책임은 북한과 미국 양측 모두에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MBN #정의용 #청문회 #북원전 #이수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