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 세계 미군의 주둔 태세를 다시 검토하고 이 기간 독일 주둔 미군의 재배치를 중단한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첫 부처 방문인 국무부에서 한 연설을 통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미군의 전 세계 태세 검토를 이끌 것"이라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는 미군이 외교정책과 국가안보 우선순위와 적절히 부합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 검토가 진행되는 동안 독일 주둔 미군에 대해 계획된 재배치는 중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미얀마 쿠데타에 대해 군부가 권력을 포기하고 구금자를 석방하는 한편 통신 제한을 철폐하고 폭력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주간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한국 등 가장 가까운 지도자들과 통화했다며 이는 동맹과 협력 관행을 다시 형성하고, 지난 4년간 무시와 학대로부터 위축된 민주적 동맹의 힘을 재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중국과 관련해선 미국의 국익에 부합할 때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동맹은 우리의 가장 큰 자산 중 하나"라며 "외교로 주도한다는 말은 동맹, 핵심 파트너들과 다시 한번 어깨를 맞대고, 적과 경쟁자들을 외교적으로 관여한다 의미"라고 설명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hyunjoo226@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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