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3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한 원전건설 추진 의혹을 언급하며 "허망한 대북 환상에서 이제는 제발 벗어나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주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최근 여야 갈등의 핵심으로 떠오른 북한 원전건설 추진 의혹에 대해 "정권 사람들이 명백한 사실을 비틀어 문재인 정권의 대북 원전 지원 의혹을 호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주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형 원전을 전면 폐기하겠다고 선언했다"며 "막무가내로 원전 폐쇄를 몰아붙이던 때였음에도 불구하고 산업부가 독자적으로 북한 원전 건설 계획을 검토했다는 해명이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제기하는 커다란 의혹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은 제대로 된 설명을 내놓지는 않고 '구시대 유물 같은 정치'라며 오히려 역공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정권의 의혹과 불법을 감시하는 야당을 향해 집권세력이 일제히 '색깔론', '북풍몰이' 같은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고 말한 주 대표는 "심지어 '선을 넘었다'며 제1야당 당 대표를 사법처리하겠다고 겁박하고 있다. 이 정권은 불리하면 색깔론과 북풍공작으로 뒤집어씌운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비판했습니다.
주 대표는 이날 2018년 4월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건넨 usb 내용에 관해 "국민들도 당연히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전달한 USB에 원자력의 '원'자도 들어있지 않다
한편, 국민의힘은 주 대표의 연설 직후 국회에 '문재인정부의 대북원전건설 의혹관련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