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도 대북 원전 공세를 이어가는 야당을 겨냥해 "구시대의 유물 같은 정치로 대립을 부추긴다"고 작심 비판했습니다.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색깔론'에 휘말리는 것을 우려해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치권을 겨냥해 쓴소리를 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가뜩이나 민생이 어려운 상황에서, 버려야 할 구시대의 유물 같은 정치로 대립을 부추기며 정치를 후퇴시키지 말기 바랍니다."
정부와 국회, 여야가 지혜와 힘을 모야야 할 때라고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민생문제 해결을 두고 더 나은 정책으로 경쟁하면서 협력하는 정치가 되길 바랍니다."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국민의힘을 포함한 야권에 대한 작심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정부의 북한 원전 지원 검토' 의혹을 제기하며 직접 입장을 밝히라는 야권의 공격을 받아왔습니다.
대통령 발언에 앞서 청와대 고위 관계자 역시 기자들과 만나 "선 넘은 정치공세이자 색깔론"이라며 야권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문 대통령 발언을 두고, 자칫 색깔론 프레임에 휘말릴 경우 4월 보궐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단 판단이 깔렸단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