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에 있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여당은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전 장관의 2파전으로 가고 있습니다.
오늘(1일) 뉴스피플에서는 그 중 한 명인 박 전 장관을 만났습니다.
선한빛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자 출신으로 여성 첫 국회 법사위원장과 원내대표를 지내고, 4선 국회의원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까지 화려한 이력을 가진 박영선 전 장관.
중기부 장관 출신 답게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현장 곳곳을 누비며 서울시장 후보로서의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박 전 장관에게 서울시장으로서의 비젼과 계획을 직접 들어봅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광야에 나와서 운동화 끈을 매고 달리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제가 언제 중기부 장관을 했더라 아득한. 그만큼 이 일이 긴장되고 빠르게 진행되는…"
10년 전 박원순 전 시장에 자리를 내 준 아쉬움은 드러냈지만, 아름다운 경선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물론 아쉬움은 있었지만 그때는 제가 준비가 많이 안 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름다운 경선으로 마무리를 했고요. 생각의 축적이랄까, 사람들이 어떻게 빠른 시간에 준비했냐고 그러는데 평상시 생각했던 걸 정리했던 것입니다."
박 전 장관은 1번 공약으로 '21분 콤팩트 도시'를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21분 도시 속에서 나의 삶의 모든 게 해결되는 게 콤팩트 도시 핵심인데. 출퇴근 거리도 절약할 수 있고 이웃과의 커뮤니티 생활도 잘 할 수 있고 환경 문제도 해결할 수 있고…."
'수직정원'은 그 중에서도 핵심입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21개 다핵 도시에서 중요한 게 녹지공간을 얼마나 확보하냐의 문제인데, 평면적으로 확보하면 면적이 너무 많이 들어가니까 수직정원도시를 만들려고 합니다. 여기에 1인 가구도 들어가고 오피스도 들어가고 또 스마트팜도 들어갑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겠냐는 지적에는 박 전 장관은 5년이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모델로 여의도를 제시하지 않았습니까? 여의도의 윤곽은 다 그릴 수 있을 것이고요. 21개 다핵 도시에 대한 그림도 그릴 수 있을 것이고요. 5년이면 어느정도 완성을…."
부동산 문제에 있어 박 전 장관은 '반값 아파트'로 집값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왜냐면 수직정원이 올라가는 V자형의 빌딩은 국유지 아니면 시유지에 지을 생각입니다. 토지임대부 방식을 하게 되면 반값아파트가 되죠."
박 전 장관은 재개발·재건축은 허용하되, 공공이 개입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예를들면 아파트 단지 안에 도서관이 들어가면 아파트 단지의 값어치가 올라갈 것입니다. 그런데 시에서 공공도서관을 아파트 단지 안에 만들어준다든가, 민과 관이 함께하는 공공재개발…."
박 전 장관은 당 내 경쟁자인 우상호 의원에 대해선 호의적인 언사를 이어갔고,
▶ 인터뷰 : 박영선 /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우리는 누나 동생사이고요. 우박이라 합니다. 우레와 같은 박수의 약자입니다."
야권 단일화 전망과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 야당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솔직히 거기에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 저희는 제 할일을 위해서 앞을 달려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지금 어떤 후보평가를 하기에는 조금 이르지 않은가요?"
매번 여성 최초의 역사를 써 온 박 전 장관이 여성 서울시장이라는 최초의 신화를 다시 한 번 만들어 낼 수 있을지, 4.7 재보궐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정지훈 VJ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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