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부산을 찾아 가덕도 공항도 추진하고 여기에 한일해저터널도 만들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민주당은 김 위원장이 이미 차려진 가덕도 공항 밥상에 숟가락을 얹으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찾았습니다.
부산시장 예비후보들과 함께 공항 찬성 서명을 한 김 위원장은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여야 합의로 처리되도록 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날아보자! 부산! 24시간! 가덕도! 국민의힘! 파이팅!"
김 위원장은 가덕도 신공항에 더해 일본 해저터널도 추진하겠다며 부산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부산 가덕도와 일본 규슈를 잇는 한일 해저터널 건설도 적극 검토해나갈 것입니다."
당내 TK 지역 의원 등을 중심으로 이견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 김 위원장은 "가덕도 신공항을 하는 걸로 의견을 모았기 때문에 더는 다른 얘기를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위원장이 이미 차려진 가덕도 신공항 밥상에 숟가락을 올려놓으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최인호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울며 겨자 먹는 심정일 것입니다. 계속 반대하면 상대에 패배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 때문에 할 수 없이 찬성 입장으로 돌아선 것입니다."
김 위원장의 한일해저터널 공약을 두고는 "일본의 대륙진출 야심에 고속도로로 이용될 수 있다"며 "국민이 공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김경수 경남지사를 만나 "김 지사의 꿈인 가덕도 신공항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며 되돌릴 수 없는 특별법을 통과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안석준·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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