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8년 4월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건넨 USB에 담긴 내용에 대해 "일종의 에너지 협력이 포함되어서 이른바 '신경제 구상'이라고 하는 자료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당시 남북 정상회담을 기획하고 초대 국정상황실장이었던 윤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 신경제 구상이라는 건 지금 대통령께서 2015년 당시 민주당 대표시절에 발표한 일종의 평화경제 구상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이어 신경제구상에 대해 "남과 북이 경제협력을 잘해서 한반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가자는 그런 내용이었다"며 "지난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한 것과 비슷한 개념이었다. 한반도 비핵화가 이루어지면 한반도에 밝은 미래를 우리가 가져올 수 있다는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윤 의원은 "USB 신경제 구상 내용이 하루 아침에 나온 게 아니라 2015년 (문 대통령이) 당시 대표 시절에 제안했던 일종의 평화구상이었기 때문에 그 내용은 많이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당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맡았던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 역시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북한이 핵을 포기했을 경우에 우리가 어떤 식의 경제적인 발전 구상을 준비하고 있다라는 부분들이 들어가 있었던 것"이라며 "그중에 이제 하나가 에너지 협력 분야가 있었을 것이고. 그러나 그 안에도 원전이라는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일각에서 2018년 도보다리 정상회담 당시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USB를 건넸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신경제 구상이 담긴 USB를 전달한 곳은 정상회담이 진행됐던 판문점 평화의집 1층이었다. 정식의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공식 회담장 보다는 무게감이 덜한 곳에서 전달을 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이 '북한 원전 건설'과 관련된 문서를 삭제했다는 검찰 공소장 내용을 두고 정부가 북한에 원전을 지어주려 했다며 '이적행위'라 비난한 것을 두고 "한마디로 철지난 북풍공작"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야당의 의도는 간단하거든요. USB라든지 삭제된 문서가 어떻고 하면서 복잡하게 만들어서 뭔가 있는 것처럼 그렇게 만들어가려는 하는 건데, 명백한 것은 정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by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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