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오늘(1일) 국회에서 '당대표 성추행 사태'와 관련, 강은미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했습니다.
당 대표에 준하는 권한을 위임받은 강 비대위원장은 오늘 1차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들께서 그만하면 됐다고 하실 정도로 뼈아픈 반성을 통해 성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비대위는 성평등한 조직문화를 위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집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힌 뒤, 지난 전국위원회에서 결정된 당내 선출·선거 일정 전면 중단과 관련해 "추후 비대위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4월 7일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비대위는 강 위원장을 포함해 시·도당위원장 등 5명으로 구성됐고, 김종철 전 대표 성추행 사건의 내부조사를 총괄한 배복주 부대표 겸 젠더인권본부장도 합류했습니다.
당 관계자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대표단이 사퇴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대표단의 권한은 사라진 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백길종 디지털뉴스부 기자 / 100road@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