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국민의힘 안철수 대표와의 1대1 단일화 경선에 대해 "안 대표 입장에서도 유리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금 전 의원은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대표와 제가 매주 토론한다면 안 대표 입장에서도 야권의 대표 선수를 결정할 때나 본선에 가서 유리해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지지층대로 붐업을 하고, 중도층도 중도층 나름대로 붐업을 하기 위해서 안 후보와 제가 제3지대에서 토론하고 경쟁해 관심을 받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 전 의원은 안 대표와 함께 국민의힘에 입당해 경선하는 것과 관련해선 "전략적으로 틀렸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 저와 안 대표가 들어가면 국민의힘에 개인 두 사람을 더하는 것밖에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한테 유리한 것이 아니라 야권 전체에 도움이 되는 것을 고민했다"며 "안 대표가 저처럼 확장성을 강조했기 때문에 제 제안을 당연히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서울시장으로 강점에 대해선 "다양한 유권자들을 끌어들여야 하는데 가장 첫째 확장성이 있고 지금 나온 정치인들이 경험은 많지만 오래된 기존 정치인이고 그런 면에서 새 판을 깔아달라는 기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시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저처럼 우리 편이 하는 것이라도 틀렸을 때는 틀렸다고 말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이런 리더십이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법관 탄핵과 관련해선 "내부적으로 큰 갈등이 있는데, 비판 목소리가 못 나오고 있다"며 "집권 여당이 그렇게 해서 되나. 참담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hyunjoo226@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