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지율, 역전에 재역전…'서울' 민주당, '부울경' 국힘 우세

4월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과 부산의 정당지지율 흐름이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1일) 나왔습니다.

서울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다시 강세를 보였지만 부산 권역에서는 국민의힘이 재역전했습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5∼29일 전국 18세 이상 2천5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 지역의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6.3%포인트 상승한 33.5%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은 2.5%포인트 내린 28.9%였습니다.

민주당이 서울에서 국민의힘을 제친 것은 지난해 11월 4주차 이후 9주 만입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이 6.9%포인트 오른 35.6%, 민주당은 2.4%포인트 오른 33.7%로 1주 만에 다시 순위가 뒤집혔습니다.

전국 지지율은 민주당이 0.4%포인트 내린 32.4%, 국민의힘이 1.1%포인트 오른 29.7%였습니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진영 내에 선거 분위기가 고조되며 지지층 결집력이 높아진 양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국민의당 8.6%, 열린민주당 7.5%, 정의당 4.2% 등이었습니다.

특히 정의당은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논란 속 0.9%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정의당은 21대 총선 직전인 작년 3월 3.7%로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0.5%포인트 내린 42.5%를 기록, 2주 연속 40%대를 유지했습니다.

부정 평가는 0.4%포인트 하락한 52.8%였습니다. '모름·무응답'은 4.7%였습니다.

긍정 평가는 서울(6.6%p↑)·TK(3.7%p↑)·충청권(2.3%p↑), 20대(5.9%p↑), 무당층(2.9%p↑), 진보층(4.9%p↑) 등에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호남권(12.3%p↑), 60대(4.1%p↑)·30대(2.3%p↑), 정의당 지지층(7.2%p↑), 보수층(3.9%p↑) 등에서는 부정 평가가 올랐습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