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재보궐선거의 전초전으로 불리는 2월 임시국회가 오늘(1일) 막을 올립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첫날부터 사법농단에 연루된 판사의 탄핵소추안 발의에 나서면서 여야 간 강대강 대치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2월 임시국회가 오늘 오후 개회식을 시작으로 의사일정에 들어갑니다.
내일과 모레는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표연설이 열리고, 오는 4일부터는 대정부질문이 시작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장 첫날인 오늘 헌정사상 최초의 법관탄핵소추안을 사실상의 당론으로 발의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홍정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명백히 헌법을 위반한 판사에 대해서는 기존의 제도를 활용해 국회의 의무를 이행하는 차원…."
이낙연 대표 등 지도부는 물론 범여권 의원들까지 법안에 이름을 올리면서 공동발의자 수는 이미 가결정족수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르면 오는 4일 표결에 부쳐질 전망인데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하며 강대강 대치를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배준영 / 국민의힘 대변인
- "겉으로는 법관의 잘못을 단죄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법관들의 숨통을 움켜잡겠다는 여당의 검은 속내를 모르는 국민이 있겠습니까?"
민주당이 처리 의사를 밝힌 법안만 영업손실보상법 등 상생연대 3법과 한국판 뉴딜 관련 법안 등 103건에 이릅니다.
북한 원전 추진 논란과 부산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등도 이번 임시국회의 쟁점으로 꼽힙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재보선을 앞둔 여야가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여당의 단독 처리가 또다시 반복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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