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수도권에서 온 관광객 두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번 달 누적 확진자 수 1백 명을 기록했습니다.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설 연휴를 앞두고 감염자 수가 늘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는 관광객을 막을 방법도 없기 때문이죠.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제주도에서는 어제(29일) 하루 두 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왔습니다.
이들은 가족 관계로 지난 27일 관광을 위해 김포공항을 출발해 항공편으로 제주에 도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틀 만인 어제 후각소실과 두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보건소를 찾았고, 약 4시간 만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들을 서귀포의료원 읍압병상으로 이송하고, 역학 조사를 통해 접촉자 7명을 우선 파악했습니다.
올 들어 이미 1백 명의 누적 확진자를 기록한 제주도는 불법체류자 등을 통한 전파를 막기 위해 외국인 대상 무기명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이중환 /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 (그제)
- "혹시 모를 지역사회 감염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아울러 관광객들이 몰리는 설 연휴가 방역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선별 진단검사 확대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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