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에너지와 SOC, 문화 등 한-폴란드 3대 협력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7~8월 중에 한-EU FTA 타결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바르샤바 현지에서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폴란드에 도착하자마자 현지 기업인들을 만나 세일즈 외교를 펼쳤습니다.
이 대통령은 수교 20주년을 맞아 폴란드는 중부유럽에서 최대 교역파트너로 자리 잡았다며, 에너지와 SOC, 문화 등 3대 협력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폴란드는 에너지 안보 및 다변화 정책의 일환으로 원자력 발전소와 LNG 터미널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에너지 플랜트 강국인 한국은 폴란드와 협력을 확대할 것을 희망합니다."
이 대통령은 또 2012년 유로컵 대회를 대비한 각종 SOC 사업 등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요청하고, 폴란드의 영상사업과 우리의 IT 기술 접목을 희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55개 우리 기업이 참여한 한국상품전을 방문해, 고등훈련기 T-50과 한국산 LED TV, 현대차 전시장을 일일이 둘러보며 유럽 내 판매현황을 꼼꼼히 챙겼습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유럽의 뉴스전문채널 유로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가능하면 7~8월 중에 한-EU FTA 타결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폴란드와 이태리, 헝가리 3개 국가가 한-EU FTA를 반대하고 있으며, EU 집행부에서 막판 설득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난 10년간 남측에서 지원한 돈이 북한의 핵무장에 사용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며, 유엔 제재와 같은 국제공조를 통해 북한이 대화에 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바르샤바)
- "이 대통령은 오늘(8일) 오후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에너지와 자원, 방위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바르샤바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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