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오늘(28일) 정부의 담뱃·소주 가격 인상 방침에 "참 눈치도 없고 도리도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 시국에 담배값·소주값 인상 소식이라니, 지금이 이런 걸 발표할 때입니까"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나 전 의원은 "서민들은 코로나19로 먹고 살기 힘들어 죽겠는데 이 와중에 담배값과 술값마저 올린다고 한다"며 "안 그래도 장바구니 물가가 천정부지로 솟아 시장을 보러가도 마땅히 살 수 있는 게 없다고 하소연들 하신다"고 했습니다.
이어 "이 어렵고 힘든 시국에 마음 달랠 곳도 없는 우리 국민들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소식"이라며 "지금이 그것을 논할 때인지는 정말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게다가 문 대통령은 6년 전 박근혜 정부 당시 담배값을 올린 것을 막지 못해 후회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라며 "담배값과 같은 사실상의 간접세는 낮추는 것이 맞다고 말한 장본인이 바로 문 대통령"이라고 말했습
다만 나 전 의원은 "건강과 보건은 물론 중요하다. 장기적으로는 가격 인상이 맞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전날(27일) 향후 10년간의 건강정책 추진 방향이 담긴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건강 증진 등을 이유로 담배 가격 인상 등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