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김종인 헛꿈"…정청래 "말은 바로 하신 듯"

↑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 사진 = 매일경제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헛꿈을 꾸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고문은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김 비대위원장은)설사 안철수 후보가 나가도 민주당 후보하고 3자가 붙으면 국민의힘 후보가 되지 않겠느냐는 이런 헛꿈을 꾸고 있는데, 그건 헛꿈입니다. 그건 안 되는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하면 그건 야당에 아주 유리하고, 만약 후보 단일화를 하지 않고 국민의힘은 국민의힘대로 또 국민의힘 이외의 후보는 또 이외의 후보대로 그리고 여당이 한 사람 나오고 3자 대결을 한다면 그건 야당이 필패한다"고 단언했습니다.

국민의힘 관리 하에 범야권 단일화 경선을 하자던 안철수 국민의힘 대표의 제안을 김 비대위원장이 마땅히 받아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대해서는 "이미 정치적 평가를 받은 분들 아닌가"라면서 "그 사람들이 시장이 되려면 진작 됐죠"라고 말했습니다.

여권 예비후보들에 대해서도 참신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했습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야권 예비후보들에 대한 이 고문의 평가에 동의했습니다.

정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재오의 눈'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선악과 시시비비를 떠나 이재오 고문께서 말은 바로 하신 듯"이라며 "나경원, 오세훈은 뭔가 국민 논높이에 맞지 않다"고 적었습니다.

또 "김종인은 자기중식적 에고이스트라 늘 헛꿈을 꾼다"라고 덧붙였습니다.

[ 신동규 디지털뉴스부 기자 / eastern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