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선택 등교제'를 한시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오늘(27일) 말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적어도 올해 1학기 정도까지는 '선택 등교제'를 한시적으로 시행하고 학부모의 폭넓은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코로나19 감염 불안이 큰 상황에서 일률적으로 등교를 의무화하는 것은 누군가에게는 큰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고 지치지만, 특히 어린 아이를 가진 학부모들의 고충과 불편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며 "3월 등교 시즌을 앞두고 많은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학부모 의견이 정반대로 엇갈린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을 중심으로 등교를 확대하며 '등교 선택권'을 주지 않을 방침"이라며 "서민들을 위한 양질의 교육 서비스 제공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고 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제가 제시한 25-25 교육플랜(25개구 25개 우수학군 조성)과 같은 '교육균형정책'이 시급하다"며 "아이를 사랑과 정성으로 기르는 모든 부모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물해주고 계신다. 그 선물에 정책으로 보답하는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다음은 나경원 페이스북 전문.
<'선택 등교제'를 한시적으로 시행해야 합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고 지치지만, 특히 어린 아이를 가진 학부모들의 고충과 불편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당장 학교에 가지 않는 아이를 집에 홀로 두고 일터에 나가야 하는 불안감부터, 하루 종일 아이와 함께 집에서 보내면서 감당해야 하는 스트레스와 갑갑함이 가정의 불화마저 야기할 정도지요. 이미 오래 전에 '돌밥돌밥', 돌아서면 밥 차리고 돌아서면 밥 차린다는 신조어가 만들어졌을 정도입니다.
3월 등교 시즌을 앞두고 많은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학부모들의 의견이 정반대로 엇갈린다는 점입니다. "제발 학교에 보내게 해달라"는 분부터, "아니, 코로나라도 걸리면 누가 책임질 것이냐"라는 분들까지...
정부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을 중심으로 등교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바로 '학교에 아이를 보낼 수 없다'는 의견이 빗발쳤다고 합니다. 정부는 이른바 '등교 선택권'을 주지 않을 방침이라고 하는데요.
저는 적어도 올해 1학기 정도까지는 '선택 등교제'를 한시적으로 시행하고 학부모의 폭넓은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감염의 불안이 여전히 큰 상황에서 일률적으로 등교를 의무화하는 것은 누군가에게는 큰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19는 교육 격차를 더 적나라하게 드러냈습니다. 소득과 계층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한 교육 공백을 채우는 방식에서 상당한 격차가 드러나 버린 것이지요.
서민들을 위한 양질의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