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6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한국은행 4분기 및 연간 GDP 속보치' 게시물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지난해 한국 경제가 1998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률(-1.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명목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실질 기준으로 1.1%였다.
홍 부총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 3차 확산에도 불구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을 위한 기반을 강화한 것"이라며 "작년 연간 경제규모 10위권내 선진국들이 -3%대에서 -10% 이상 역성장이 예상되는 데 비하면 우리는 역성장 폭이 훨씬 작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출의 뚜렷한 개선흐름과 코로나 3차 확산에 따른 내수부진이 GDP 통계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며 "수출 선방과는 달리 장기화되는 내수 부진과 민생의 어려움은 가장 뼈아픈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하루빨리 코로나 확산세를 진정시키고 정상적 경제활동, 일상의 생활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정부도 재정을 통해 코로나 사태에 따른 위기 상황에서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독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 와중에 우리는 주요 선진국에 비해 보다 나은 성적표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이제 중요한 것은 우리 경제에 자신감을 갖고 다시 한 번 막바지 힘을 모아 전력질주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1인당 GDP 기준으로 G7 국가를 추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외신보도도 있었다"며 "그럼에도 다른 나라와 비교 없이 '외환위기 이후 첫 역성장'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마이너스' 등의 기사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오늘 속보치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1derlan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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