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국민, 시민 한분 한분이 모두 보유국이시다"라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에서 "집에 와 뉴스 보니 '보유국'이 오늘 뜨거웠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이어 "손흥민 보유국, 김연아 보유국, 류현진 보유국, 봉준호 보유국, BTS 보유국, 택배기사 이재황 보유국, 세종대왕 보유국, 한글 보유국, 거북선 보유국 그리고 미국 바이든(대통령)이 필요한 백신특수주사 보유국 대한민국"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우리 자랑스러워 합시다"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 그래도 된다"며 "서울시민 보유국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나라"라고 했다.
그리고 "자랑스러운 나라 오늘 하루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굿나잇"하고 말을 맺었다.
앞서 박 전 장관은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69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이라는 말을 썼다. 23일에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생일 축전을 공개한 문 대토열의 트위터를 공유하면서 "저도 함께 축하드린다.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이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국미의힘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비판을 했다.
나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박 전 장관님, 국민은 더는 '문재인 보유국'을 자랑스러워 하지 않는다"며 무능한 국정운영, 짝사랑과 다를 바 없는 실패한 대북정책, 부동산 가격 급등과 서민 주택난 등을
오 전 시장도 페이스북에서 "박 전 장관이 쓴 글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아무리 급해도 이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고 나온 분이 '문비어천가'를 외치는 것이 서글프다"고 썼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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