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지원을 둘러싼 정책 경쟁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곳간지기를 자꾸 구박한다고 뭐가 되냐"며 "독하게 얘기해야 선명한 거냐"는 건데 누가 봐도 이재명 경기지사와 정세균 국무총리를 싸잡아 저격한 말이죠.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코로나19 지원'을 놓고 재정 당국과 공개적으로 실랑이를 벌이는 것에 일침을 놨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자기들끼리 얘기하면 될 일이지, 언론 앞에서 비판하고 다니는 것이 더 온당한 것인가. 하물며 같은 정부 내에서…."
기재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공개적인 질타는 문제라며,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너무 그렇게 구박하는 것을 대외적으로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독하게 얘기해야만 선명하다 그렇게 보지는 않고요."
이재명 지사가 추진 중인 10만 원 지급을 두고도 "대다수 시도에서는 상대적 박탈감 등을 이유로 선별 지원금을 원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와 유승민 전 의원은 "이 지사의 모든 정책이 돈 풀기"라며 비판에 합류했습니다.
원 지사는 "이 지사가 입만 열면 10만 원씩 지역 화폐로 뿌린다는 말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유 전 의원은 "이 지사가 세금 올리겠다는 설명이 없다"며 "(허경영 총재의) 국가혁명당에 더 가깝다"고 지적했습니다.
차기 대선주자들의 정책 경쟁이 과열되는 가운데,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이 지사에 대한 견제도 그 수위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출처 : KBS 생방송 심야토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