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가 실패할 경우, '3자 구도'를 초래한 후보는 유권자의 선택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후보 단일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강조함과 동시에 단일화 협상 상대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공개적으로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 위원장은 어제(21일) 저녁 MBC 뉴스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가 되면 3자 구도를 할 필요가 없다"며 "단일화 과정을 거쳤음에도 거기에 불복하고 출발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 3자 구도"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단일화를 외치다가 3자 구도가 된다는 것은 일반 유권자들이 판단을 정확하게 할 것"이라며 "단일화를 깨는 사람에게 표가 가리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국민의힘 경선에 입당 없이 합류하겠다는 안 대표의 제안에 대해 "당헌·당규상 책임 당원이 아니면 (경선에) 참여할 수 없다. (안 대표 본인이) 공당 대표여서 그것을 할 수 없다고 하면, 나머지 방법은 우리 당 후보가 확정된 후 3월 초쯤 누가 적합한 후보인지 국민에게 묻는 수밖에 없다"고 재차 선을 그었습니다.
같은 날 저녁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유튜브 LIVE를 통해 '이길 수 있는 야권 단일화 해법'을 주제로 방송을 진행하며 후보 단일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안 대표는 "우리 (야권) 후보들끼리 모여 대국민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