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생' 국민의힘 오신환(50) 전 의원이 당내 최연소 도전자로 서울시장 경선에 나섰습니다.
오 전 의원은 오늘(2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인물이 나타나야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라며 "무난한 후보 뽑으면 무난하게 진다"고 출마 소감을 전했습니다.
70년대생 정치인이 10년 전 '박원순 당선의 조연'이었던 나경원 안철수 오세훈 후보를 꺾는 드라마를 연출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것입니다.
앞선 후보와 달리 이번 시장직을 대권 또는 당권의 징검다리로 여기지 않고 "온전히 서울시민의 미래만 바라보는 시장이 되겠다"는 게 그의 설명입니다.
개혁보수를 기치로 건 만큼 '좌클릭' 정책도 포함돼있습니다.
여야 가릴 것 없이 부동산 정책을 1호로 내세운 것과는 달리, 정부의 집함금지·제한 명령기간에 피해를 본 자영업자를 위한 영업손실 보상제도를 1호 공약으로 들고 나온 점이 대조적입니다.
공약은 서울시가 중·소상공인에게 영업 손실 기간의 고정비 30%를 최대 500만 원까지 보상하겠다는 게 골자입니다. 재원은 기존의 재난 지원예산을 활용하고 서울시 재난연대기금을 조성해 조달하겠다고 했습니다.
소상공인 정책을 1호 공약으로 내건 배경에는 그가 낙선 이후 소장파 인사들과 힘을 합쳐 차린 협동조합 카페 '하우스'를 운영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오 전 의원은 "나도 잠을 못자는데 생계를 이어야 하는 자영업자들은 잠을 잘 수 있겠나"라며 "코로나 이후 미래를 준비하지 않으면 IMF보다 더 심한 고통이 찾아올텐데 재난지원금을 찔끔 선심 쓰듯이 할 게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부동산 정책 해법으로는 '싱가포르 모델'이라 불리는 환매 조건부 반반 아파트 '서울형 징검다리 주택'을 제시하며 다른 야권 후보들과 차별성을 뒀습니다.
그가 내세운 환매조건부 아파트는 무주택
그는 "97세대는 IMF, 청년실업, 부동산 대란을 온몸으로 겪고 자란 세대"라며 "미래에 대한 불안에 떠는 2040세대가 힘들어하는 부분을 귀담아 듣고 정책으로 반영하는 따뜻한 시장이 되겠다"고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