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오 전 시장 측은 16일 "내일 오전 11시 북서울꿈의숲 경사잔디마당에서 출마 선언을 한다"고 밝혔다.
북서울꿈의숲은 오 전 시장이 재직하던 2009년 드림랜드 놀이공원을 시민공원으로 탈바꿈 시킨 곳이다.
오 전 시장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경선 후보 등록 전날인 17일까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으로 입당하거나 합당하지 않으면 자신이 출마하겠다는 '조건부 출마'의사를 밝혔다.
이날까지 안 대표 측에서 특별한 반응이 없자 입당 또는 합당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고 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출마 선언에서 '왜 서울시장에 다시 도전하는지' '왜 자신이 서울시장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나경원 전 의원은 지난 13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 호텔 뒤편 먹자골목 삼거리에서 "서울시민을 위해서라면 뭐든 해내겠다는 강단 있는 리더십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구석구석 살피고 챙기는 섬세한 행정으로 약자를 돌보겠다"며 "독하게, 섬세하게 해내겠다"고
당시 나 전 의원은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진 안 대표와 오 전 시장을 겨냥해, "중요한 정치 변곡점마다 결국 이 정권에 도움을 준 사람이 어떻게 야권을 대표할 수 있단 말이냐"고 견제구를 던지기도 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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