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백신 접종의 단계별 계획이 마련됐습니다.
백신 수송은 국토부가 맡고, 보관과 유통은 국방부가 담당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모든 과정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전권을 갖고 지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다음 달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을 앞두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다섯 단계로 이뤄진 접종 계획을 보고했습니다.
「첫 번째 백신 허가는 식약처 전담심사팀이 40일 내 처리하고, 수송은 국토교통부의 항공수송지원TF가 맡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보관과 유통은 국방부 수송본부가 책임지고,
접종 준비와 다섯째 접종 시행은 행안부 예방접종지원단이 책임지게 됩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과 관련해선 "질병관리청장이 전권을 가지고 전 부처를 지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아울러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며 "모든 접종 단계에서 국민과 투명하게 소통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정부 직제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총리와 보건복지부장관 아래 있는 질병관리청장이 백신 접종을 총괄하는 건 이례적인 일로 평가됩니다.
「계획대로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올해 말쯤 집단 면역이 생깁니다.」
다만, 그때까지는 거리두기를 지키고, 마스크를 쓰는 생활이 계속될 수밖에 없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