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美 코앞 노리나…핵잠수함 이어 신형 SLBM 공개

↑ 14일 북한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이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사진 출처 = 조선중앙통신 및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4일 제8차 노동당대회 기념 열병식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방송은 15일 "노동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이 14일 저녁 수도 평양의 김일성광장에서 성대하게 거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열병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열병식에서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비롯한 다양한 전략무기들이 등장했다.
방송은 "세계를 압도하는 군사 기술적 강세를 확고히 틀어쥔 혁명강군의 위력을 힘 있게 과시하며 수중전략탄도탄, 세계 최강의 병기"라고 밝혔다. 이어 "어떤 적이든 우리 영토 밖에서 선제적으로 철저히 소멸할 수 있는 강한 타격력을 갖춘 미더운 우리의 로켓종대들이 우렁찬 동음으로 지심을 흔들었다"고 덧붙였다.
방송은 또 "안전과 평화, 수호의 믿음직한 담보인 최신형 주력 장비를 바라보며 관중은 강대국의 힘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이에 국제사회에서는 신형으로 추정되는 SLBM 및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등이 등장했을지 주목하고 있다.
실제 북한은 방송을 통해 '핵보유국' 및 '핵무장력' 같은 단어를 나열하며 군사력이 상당함을 시사했다.
방송은 "첨단무기들이 핵보유국으로서의 우리 국가의 지위,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한 우리 군대의 위력을 확증해줬다"며 "그 이름만 들어도 적대 세력들이 전율하는 당의 믿음직한 핵무장력인 전략군 종대에 관중들은 환호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5일부터 시작한 노동당대회는 이날 열병식을 끝으로 본회의를 포함한 총 열흘간의 일정이 막을 내렸다.
[우승준 매경닷컴 기자 dn1114@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