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 저녁(14일)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심야 열병식을 진행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규모나 내용 등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신무기 공개 가능성도 점쳐지는 만큼, 우리 군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이 북한의 수도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성대하게 거행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밤 시간대에 열병식을 개최하는 건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김 위원장은 전날 당대회 기념 공연에 참석한 데 이어 열병식에도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집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어제)
- "조선노동당 총비서인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당 대회 대표자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셨습니다. "
구체적인 열병식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신형 SLBM, 초대형 대륙간탄도미사일 등이 동원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이 이번 8차 당대회에서 핵전쟁 억제력 강화, 국방력 보유를 강조한 만큼, 이번 열병식에서 신무기를 공개했을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지난 10일 열병식 예행 연습 정황을 포착했던 합참은 "현재 상황을 예의 주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 번보다 규모가 더 축소됐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