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14일)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을 앞둔 서울 금천구 남서울럭키아파트를 방문해 부동산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공약했습니다.
어제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하며 "낡은 규제를 확 풀겠다"고 약속했던 나 전 의원이 첫 공식 일정으로 재건축 아파트 현장을 찾은 것입니다.
나 전 의원이 찾은 남서울럭키아파트는 나 전 의원이 대학에 입학했던 1982년에 준공된 구축 아파트로 11층짜리 9개 동, 980여 세대로 구성된 중대형 단지로, 작년 9월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단지를 둘러본 후 취재진과 만나 "와서 보니 주민들이 얼마나 생활이 편찮으실까 싶다"며 "수도관에서 녹물이 나오고, 지반 침하로 창문이 비틀린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주민들이 원하는 재건축이 여러 규제로 사실상 진행되지 못했다"며 "제가 서울시장이 되면 각종 심의 과정을 원스톱으로 진행해 신속한 재건축이 가능하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 전 의원은 "공시가격을 제멋대로 올리지 못하게 하고, 세 부담을 경감시켜드리겠다"고도 말해 지켜보던 주민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또 "분양가 상한제가 현실과 괴리돼 폐지 목소리가 높은 것 같다"며 "이를 적극적으로 폐지하고 그로 인한 개발이익 환수
나 전 의원은 "집을 사고 싶은 사람은 사고, 팔고 싶은 사람은 팔 수 있게 해드리겠다"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데 이어 다음 주 중으로 상세한 부동산 공약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 백길종 디지털뉴스부 기자 / 100road@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