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에 출마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오늘(13일) 최근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 출연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겨냥해 "구태의연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최근 나 전 의원과 박 장관은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 출연해 가족과의 일상을 공개하며 친근한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나 전 의원은 다운증후군 장애를 가진 딸과 남편 김재호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와 함께 하는 소소한 일상을 공개했고, 박 장관은 남편 이원조 국제변호사와 출연해 장관 일정을 소화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습니다.
김 의원은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 가지만 확실히 얘기 하면 `아내의 맛`으로 서울시장을 하겠다는 건 굉장히 구태의연한 방법"이라며 "진부하고 노회한 방식으로 서울시장을 하겠다는 건 없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의원님에게는 (예능 프로) 출연 요청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요청이 왔어도 당연히 안 한다"며 웃었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도 한 차례 나 전 의원과 박 장관의 예능 출연에 대해 "극 보수언론이 띄워주는 인물들의 태도와 내공을 의심해볼만 하다"며 "출마 앞두고 인물 예능에 출연하는 정치인들, 자문해보십시오. 자신이 없는 건지. 특혜를 누리겠단 건지. 서울시장을 `아내의 맛`으로 하겠다는 것이냐"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진솔하게 저와 제 가족이 사는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했고 다행히 많은 시청자들께서 공감해주셨던 것 같다"며 "정치와 이념, 진영을 초월해 가족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우리 국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저는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국민들과의 새로운 의미의 만남이자 대화였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김 의원은 어제(12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회동 후 "(두 사람이) 각 당의 최종 후보가 될 경우,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도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 측은 매경닷컴과의 통화에서 "현재 야권에서는 단일화로 `붐(boom)`이 되는 분위기라서 여당 쪽도 `붐`이 필요하다고 봤다"며 "김 의원과 우 의원이 만약 각 당에서 최종 후보가 되고 나면 구체적인 단일화 방법을 합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날 라디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