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비정규직법 처리와 관련해, 정치적 목적을 버리고 국회에서 빨리 해결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기업들에 대해서는 녹색성장 분야 등 미래에 대한 투자에 적극 나서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 질문 1 】
이 대통령이 비정규직법에 대한 국회 처리를 직접 촉구했다고요.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대한상의에서 열린 민관합동회의에 참석해, 비정규직법에 대한 국회의 조속한 처리를 직접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 대통령은 비정규직 문제가 시급하다며 정치적인 목적을 버리고 국회에서 빨리 해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비정규직 근로자와 중소기업이 고통받고 있다며, 일단 비정규직 기간을 연장하고 그 기간에 근본적인 해결책을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이 비정규직으로 일해봤기 때문에 그 고통을 안다며, 장기적으로는 고용의 유연성 등 종합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 질문 2 】
오늘 회의에는 주로 경제단체장 등 기업계 대표들이 참석했는데, 이 대통령이 투자확대를 강조했죠.
【 기자 】
이 대통령은 어제 지역투자박람회에 이어 오늘도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세계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우리나라는 재정의 조기집행 등을 통해 그나마 일자리를 지키는 등 잘 버텼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투자가 절실하며. 특히 녹색성장 분야와 같은 미래에 대한 투자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녹색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는 누가 먼저 나서는가가 관건이라며,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이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하는 한편, 기업의 미래에 대한 투자는 사회에 대한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어 위기에 가장 어려운 계층이 서민이라며, 최근 마찰을 빚고 있는 재래시장과 슈퍼마켓에 대해 법으로 하지 않더라도 상생할 수 있는 길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중도 실용과 관련해 기업이 잘돼야 한다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다만 어려운 시기에 가장 고통받는 사람에 대한 더 심려 깊은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민관합동회의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등 경제5단체장과 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 기업인, 금융위원장 등 72명이 참석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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