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북한이 그젯밤 영하 16도에도 불구하고, 열병식을 실시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에도 '심야 열병식'을 진행한 적이 있는데, 미국을 겨냥한 전략무기를 공개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그젯밤(10일) 북한이 김일성 광장에서 열병식을 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우리 군은 어제 북한이 심야시간대에 김일성광장에서 당대회 관련 열병식을 실시한 정황을 포착하였습니다. 예행연습일 가능성을 포함하여 정밀 분석 중에 있습니다."
구체적인 개최 시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제 움직임이 본행사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분석 중입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이번 열병식은 한파와 동계훈련 등을 고려해, 지난해 10월보다는 축소된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에도 대륙간탄도미사일 등을 동원한 '심야 열병식'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영하 16도 한파에도 효과의 극대화를 노려 강행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전략무기 공개 여부가 관심입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는 직접 거명 비난이 없다는 점을 봤을 때 수위조절을 하지 않겠느냐. 민감한 무기는 공개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지금 현재는 50대 50으로 생각합니다."
북한의 이번 열병식 관련 영상은 녹화 중계 상황 등을 고려하면 지난해처럼 다소 늦게 늦게 공개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박원용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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