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1일) 오전 청와대에서 신년사를 발표하며 '회복·포용·도약'을 강조하며 먼저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개발을 강조했습니다.
"다음 달이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힌 문 대통령은 "우선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요양병원 등 집단시설 거주 노인과 코로나19 의료기관 종사자, 현장 방역요원과 만 65세 이상 노인, 일반 의료기관 종사자 등의 순서로 백신 접종이 이뤄지게 됩니다.
또 "우리 기업이 개발한 치료제의 심사도 진행 중"이라며 "안전성의 검사와 허가, 사용과 효과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같은 방역 성과를 바탕으로 경제에서도 빠른 회복을 이루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미 우리 경제는 지난해 3분기부터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다"며 "올해 상반기에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를 위해 "확장적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110조 원 규모의 공공과 민간 투자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해보다 5조 원 늘어난 30조 5천억 원의 일자리 예산을 1분기에 집중투입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민생경제에서는 코로나 3차 확산의 피해 업종과 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오늘부터 280만 명의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특수고용직, 프리랜서, 돌봄 종사자를 비롯한 87만 명의 고용 취약계층에게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며 민생경제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 강화도 강조했
문 대통령은 "청년층과 저소득 구직자들이 취업지원 서비스와 함께 생계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국민취업제도가 이달부터 시행되고, 오는 7월부터 특수고용직까지 고용보험 적용이 확대된다"며 "함께 위기에서 벗어나야 일상으로 돌아가는 일도 그만큼 수월해진다"고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 MBN 디지털뉴스부 백길종 기자 / 100road@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