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온라인 영상회의 형식으로 진행된 신년인사회를 주재하고 올해는 통합의 해라고 밝혔습니다.
전직 대통령 사면을 염두에 둔 발언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는데 청와대는 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한 협력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5부 요인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영상으로 신년인사회를 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코로나19로 힘들었지만 국민 덕분에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선방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통합의 해'가 되길 희망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더욱 중요한 것은 마음의 통합입니다. 성과를 함께 인정하고 자부하며 더 큰 발전의 계기로 삼을 때 우리 사회는 더욱 통합된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부산시장에 출마한 박형준 전 정무수석은 전직 대통령 사면론과 연계시키는 등 정치권에서는 그 배경을 두고 관심이 쏠렸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협력의 정신으로 코로나를 극복하고 서로의 노력을 인정해주자는 취지의 언급일 뿐 사면과 연관짓는 것은 잘못 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으로 참석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금이 위기라는 걸 인정하지 않는 것이 진짜 위기"라며 "국가현실을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신년회에는 지난해 10월 울산 주상복합 화재 때 주민 18명을 구한 구창식 씨 등 국민 8명이 특별초청자로 참석해 새해 소망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