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우리 사회의 주요 이슈를 미리 진단하고 전망해보는 MBN 신년 대예측.
바이든 정부 출범을 맞아 남북, 북미관계는 어떻게 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당장 오는 3월 한미 연합훈련이 첫 시험대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문가들은 북한의 선제 도발을 북미 관계의 최대 변수로 꼽았습니다.
미국이 국내 현안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북한이 전략적인 무력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전봉근 / 국립외교원 교수
- "새로운 대화 상대를 놓고 자기에게 관심을 끌고 몸값을 올리려고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북한은 지난 2년간 핵, (단거리 제외) 미사일 실험을 안 했거든요."
다만, 추가 핵실험과 같은 고강도 무력 도발 가능성은 적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 인터뷰 : 전지명 / 칼빈대 석좌교수(부총장)
- "고강도 군사 도발보다는 지난번 (열병식) 신무기에 대한 시험 발사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분간 북미 관계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선 북한이 대화에 복귀할 수 있는 인센티브와 명분을 어떻게 전달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우리 정부는 바이든 당선자의 취임 연설 또는 새로운 대북 특별대표의 조기 임명 등을 통해 이런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MBN이 만난 미국 현지 전문가들은 'UN 역할론'을 대화 재개의 열쇠로 꼽았습니다.
▶ 인터뷰 : 빈센트 브룩스 / 전 주한미군 유엔군사령관
북한은 지금 미국으로부터 자신들에게 조금 더 유리한 레버리지를 가지고 대화할 수 있는 시그널을 기다리고 있어요. UN이 대화를 재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합니다.
▶ 인터뷰 : 키트 루스 / 전 미 상원외교위 전문위원
- "(전 정권에서) 평양에 혼란스러운 메시지를 계속 보내면서 북한 측에서 미국이 합의한 부분을 이행할 거라 믿기 어려웠어요. 메시지가 일관되지 않았죠. 이건 큰 장애물입니다."
또, 오는 3월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은 바이든 행정부 북미 관계의 첫 시험대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제공 : The National Committee on North Korea (NC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