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서울시장을 선출하는 재보궐 선거가 이제 석 달 남았습니다.
그야말로 선거의 시즌이 다가온 건데요.
특히, 서울시장 공천을 둘러싼 여야의 속내가 복잡합니다.
오늘은 이 얘기, 이동석 기자와 백브리핑에서 해보겠습니다.
【 앵커2 】
이 기자, 먼저 출마 후보가 많은 야당 얘기부터 해보죠.
그동안 국민의힘은 경선을 서바이벌 방식으로 하겠다 이렇게 얘길 했었는데, 어떻게 돼 가고 있어요?
【 기자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국민의힘이 야심 차게 준비해 온 서바이벌 경선, 즉 시민참여형 경선 방식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줄기차게 시민참여형 경선을 주장한 바 있는데요.
시민참여형 경선을 할 수 없는 이유는 바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후보와 정치 신인이 맞붙게 된다면 자연스레 시민의 표는 이름이 알려진 후보로 갈 수밖에 없다고 공천관리위원회는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3 】
야권은 지금 너도나도 출마 경쟁을 벌이고 있더라고요?
【 기자 】
네, 야권은 그야말로 후보 풍년입니다.
국민의힘 뿐 아니라 야권 전체를 놓고 보면 출마선언을 한 그리고 할 가능성이 있는 예비후보만도 10명 안팎인데요.
국민의힘 내에선 현재까지 7명이 출마선언을 한 상태입니다.
이렇게 예비후보가 많다 보니 4명의 본선에 오르려는 후보들의 신경전은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SYNC :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
오신환 전 의원의 이런 발언은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공천 티켓을 둘러싼 눈치 싸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4 】
여권 상황은 어떤가요?
박영선 중기부 장관 출마를 하는 건가요?
【 기자 】
여권에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출마 소식 외엔 아직까지 들려오는 건 없습니다.
다만, 박영선 장관이 출마 선언을 한다면 얘기가 달라질 텐데요.
그동안 말을 아낀 박영선 장관은 1월 중 결정하겠다며 출마 가능성을 활짝 열어뒀습니다.
이와 관련된 박 장관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SYNC : 박영선 장관』
【 앵커5 】
최근에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이름도 오르고 있더라고요?
【 기자 】
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경제 분야 주요 요직을 꿰차며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 수장으로 발탁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여권 서울시장 후보로 급부상했습니다.
사실 김동연 부총리는 국민의힘에서도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는데요.
그만큼 경쟁력이 있는 후보다 보니 민주당 후보로 나선다면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 외에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 박주민 의원 등이 출마할 가능성도 있어 여권 내 후보로 누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민주주의 최대 축제는 선거라는 말이 있듯이 공정한 선거를 통해 후보가 선출되길 바라는 마음은 온 국민이 같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동석 기자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