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 및 여야 정당대표들은 2021년 새해 첫 날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경제발전·사회대통합을 이뤄내자는 신년사를 발표했다.
박 의장은 "정치권은 갈등과 대립에서 벗어나 사회통합과 국민의 나은 삶을 위해 비전을 세우고, 실천하고, 치열하게 논쟁하고, 책임있게 결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서로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당동벌이(黨同伐異, 옳고 그름을 떠나 타집단은 배척)를 떨치고 화이부동(和而不同,서로 화합하되 부화뇌동하지 않음)의 자세로 민생·통합·평화·안전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새해에는 코로나19 상처를 회복하며 새로 출발해야겠다"며 "민생회복과 경제도약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재정의 적극적 역할로 민생을 살리고, 기업을 도와 경제를 새로 도약시키겠다"며 "서민을 지탱하며 중산층을 복원하는 따뜻한 사회를 이루고, 기업인의 야성과 청년의 도전을 북돋는 활기찬 경제를 세우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민생은 아직 어렵지만 수출을 비롯한 국가경제는 선방했다"며 "국민께 경의를, 노동자와 기업인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야권은 대안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실정이 극에 달해 국민의 삶이 피폐해졌다"면서 2021년 국민의힘은 제구포신(除舊布新, 그릇된 것을 버리고 새롭게 쇄신)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취임 후 줄곧 강조한 '약자와 동행하는 정당'을 내세워 "국민과 공감하는 수권정당으로 우뚝 서겠다"고 밝혔다.
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척박한 땅을 생명의 터전으로 일구는 동물이 바로 소로 신축년은 개척을 상징하는 소처럼 위기를 또 다른 계기로 삼는 전환의 한 해가 돼야 한다"며 "평등하고 정의로운 위기 극복, 소득과 일자리 등 존엄이 보장되는 사회, 낙태에 죄를 묻지 않는 나라를 위해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긴 어둠도 새벽의
[채종원 기자 /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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