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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랑 무슨 상관"…국민의힘, '전광훈 무죄'에 선 긋기

기사입력 2020-12-30 12:15 l 최종수정 2021-01-06 13:03


국민의힘은 오늘(30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심에서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전부 무죄를 선고받은 데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전 목사는 올해 4·15 총선을 앞두고 집회에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을 비롯한 자유 우파 정당을 지지해달라'는 취지로 발언해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 '대통령은 간첩' 등의 발언을 해 문재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우리 당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며 "왜 당에서 입장을 내야 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전 목사는 기독자유통일당 소속입니다.

지지율에 탄력을 받은 상황에서 극우 프레임에 걸려들지 않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과거 전 목사와 집

회 단상에서 손까지 잡았던 황교안 전 대표에 대한 잔상이 남아있는 점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번 당무감사 결과 당협위원장 교체 대상에 포함돼 당 지도부와 각을 세우고 있는 민경욱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전 목사의 무죄에 대해 "춘풍의 발원지는 법과 양심으로 무장한 사법부"라며 "아직은 희망이 있다"고 적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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