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60%에 바짝 다가서며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28일) 나왔습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전국 18살 이상 2천8명을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2.8%포인트 하락한 36.7%로 나타났습니다.
소폭 반등한 지 한주만에 반락하면서, 정부 출범 후 최저치였던 12월 2주차(36.7%)와 동률을 이뤘습니다.
부정평가는 2.0%포인트 상승한 59.7%로, 출범 후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습니다.
긍·부정평가간 격차는 23.0%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밖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12.2%p↓), 부산·울산·경남(5.1%p↓)에서 낙폭이 컸습니다.
문 대통령의 전통적 지지층을 중심으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4.3%p↓), 40대(3.3%p↓), 여성(4.0%p↓)에서는 떨어졌고, 광주·전라(0.4%p↓)에서는 약보합세를 보였습니다. 정의당 지지층(2.3%p↑)에서는 올랐습니다.
이번 조사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지연 논란, 이용구 법무차관 택시기사 폭행 사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언행 논란, 문준용씨 예술지원금 논란, 정경심 교수 1심 판결 등 여권의 연이은 악재가 영향을 줬을 것으로 리얼미터는 분석했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지난주보다 2.2%포인트 오른 33.8%, 민주당은 1.3%포인트 내린 29.3%를 기록했습니다.
민주당 지지도는 11월30일∼12월2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tbs 의뢰 조사에서 28.9%를 기록한 적이 있지만, 주간 집계로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입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PK(12.0%p↑), 50대(5.9%p↑), 40대(5.4%p↑), 보수층(2.8%p↑), 중도층(2.2%p↑)에서 상승했습니다.
민주당의 경우 30대(10.7%p↓), PK(7.5%p↓), 보수층(5.0%p↓), TK(4.0%p↓)에서 하락했고 호남권(9.0%p)
양당간 격차는 4.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 결과를 보였습니다. 국민의힘 출범 이후로는 최대 격차입니다.
그밖에 열린민주당 6.5%, 국민의당 6.4%, 정의당 4.4% 순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