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전국 18세 이상 2008명을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36.7%로 전주보다 2.8%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2.0%포인트 상승한 59.7%로, 출범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긍·부정평가간 격차는 23.0%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밖이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 지지율이 12.2%포인트 하락하면서 낙폭이 가장 컸다. 부산·울산·경남 지지율도 5.1%포인트 떨어졌다.
문 대통령의 전통적 지지층인 민주당 지지층과 40대 연령대 지지율은 각각 4.3%포인트, 3.3%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2.3%포인트 올랐다.
조사 기간동안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늑장대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지난 4월부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과 물량 확보를 지시한 문건 13건을 공개하는 등 반박했다.
또 이용구 법무차관 택시기사 폭행 사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언행 논란, 문준용씨 예술지원금 논란, 정경심 교수 1심 판결 등 여권의 연이은 악재가 영향을 줬을 것으로 리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지난주보다 2.2%포인트 오른 33.8%, 민주당은 1.3%포인트 내린 29.3%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mjshin@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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