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땅을 사고팔아 부자가 될 수 없는 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일부 여당 의원들은 공급 확대와 대출 완화 대책을 요구하면서, 부동산 정책을 둘러싸고 마찰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새해 소망으로 지금보다 강력하고 상상할 수 없는 부동산 정책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 (어제)
- "더는 '땅을 사고팔아서 부자 되어야지' 이게 아예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그런 세상이 됐으면 좋겠는데."
유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과 영국, 독일 모두 부동산값이 올라서 난리라며, 토지단일세 등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관련해 온라인상에는 '소름 돋는다'는 반응부터 '옳다'라고 동조하는 댓글까지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가구 1주택 거부 보유원칙 명문화를 추진했다가 정치권 안팎에서 사회주의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여당 일각에서는 규제 대신 주택 공급을 늘리고, 대출을 완화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웅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 18일)
- "'언 발에 오줌 누기'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가격과 대출 규제 일변도가 아닌 시장을 인정하는 정책이어야 합니다."
▶ 인터뷰 : 이광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4일 MBN 뉴스와이드)
- "나홀로(가구)가 너무 많이 늘었고요. 그렇기 때문에 더 주택을 더 과감하게 공급하는 쪽으로 저는 전환하는 것이 맞다고…."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여당 내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