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 논란과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했다. 법원이 윤 총장 징계에 효력 중단 결정을 내린 지 하루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 사과에 대해 정치권 안팎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코로나19 등 사실상 국난 상황에서 언제까지 이 문제에 매달릴 수 없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생각인 것 같다"면서 "오늘 사과는 수습과 안정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국정 안정과 함께 법무부와 검찰의 관계회복 의지를 밝힌 만큼 추미애 법무장관의 사의를 조만간 수리하는 등 내각과 청와대 개편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결과적으로 국민들께 불편과 혼란을 초래하게 된 것에 대해, 인사권자로서 사과 말씀을 드린다"는 언급을 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법원의 판단에 유념해 검찰도 공정하고 절제된 검찰권 행사에 대해 성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범죄정보 외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거나 사찰한다는 논란이 더 이상 일지 않도록 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ifyouar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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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경 쓰는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에 앞서 안경을 쓰고 있다. 2020.12.14 utzz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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