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얀센·화이자 백신 1,600만 명분 확보"…야 "백신 후진국"

【 앵커멘트 】
정부가 글로벌 제약사인 얀센과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모두 1천 6백만 명분의 백신을 추가 구매하기로 했는데, 빠르면 내년 2분기부터 접종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여야는 정부의 백신 도입 시기를 두고 오늘(24일)도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얀센,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각각 얀센 백신 6백만 명분과 화이자 백신 1천 만 명분으로 모두 1천 6백만 명분입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얀센의 경우, 당초 예정된 물량보다 200만 명분이 더 많은 총 600만 명분을 계약하였습니다. 내년 2분기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화이자 백신은 내년 3분기부터 도입 예정인데, 정부는 도입 시기를 2분기 안으로 앞당기기 위해 역량을 총동원 중입니다.

정치권에선 백신 도입 시기를 두고 논쟁을 이어갔습니다.

야당은 정부의 더딘 물량 확보로 우리 나라가 '백신 후진국'이 됐다고 했고,

▶ 인터뷰 :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자 수가 180만 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선진국과 백신 격차가 벌어지며 백신 후진국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불안감이…."

여당은 안전성이 우선돼야 한다며 '백신 정쟁화'를 멈추라고 맞섰습니다.

▶ 인터뷰 :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양을 확보해서 안전하게 접종하는 것이 정부의 백신 관련 원칙입니다. 국민 혼란과 공포를 부추기는 야당의 도를 넘는 백신 정쟁화, 중단해야 합니다."

한편, 앞서 정부가 구매를 완료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천만 명분을 합하면, 현재까지 확보된 백신 물량은 2천 6백만명 분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