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만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늦춰지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확산되자, 정부가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세계 최초로 맞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며, 백신의 안정성을 강조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로나19 백신 늦장 논란이 이어지자, 보건복지부는 브리핑을 통해 우리나라가 꼭 세계 최초로 백신을 맞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백신의 안정성 확보가 중요하다는 것인데, 하루 환자 20만 명에 달하는 미국이나, 3만 5천 명의 영국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타국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한두 달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굉장히 다행스러운 점이라고 생각하고…."
청와대도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청와대가 정부 백신 TF에 손을 뗐다는 일부 보도를 부인하면서, 윤창렬 사회수석이 관련 위원회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잘못된 보도로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야당과 일부 언론은 이제라도 자제하며 책임 있는 자리로 돌아와 주시기를 바랍니다. 왜곡된 통계까지 동원하며 국민의 불안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백신 무능정권이라며, 백신 확보에 전력을 다하라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대통령께서는 윤석열 검찰총장 쫓아내는 데 쓰는 안간힘을 백신 구하는 데 좀 쓰셨으면 좋겠고…."
다른 나라에 백신이 공급된다는 소식이 이어지면서, 백신 늦장 확보에 대한 불안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