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선고에 민주 "너무 가혹"…국민의힘 "사필귀정"

【 앵커멘트 】
조국 전 법무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1심 선고 결과에 대해 정치권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민주당은 재판 결과가 가혹하다며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반면, 국민의힘은 '사필귀정'이라고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정경심 교수에 징역 4년이 선고되자, 청와대는 재판 결과에 입장을 밝히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공식 입장을 자제했습니다.

하지만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까지 지내는 등 상징적인 인물인 만큼 당황한 분위기가 역력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짤막한 서면 논평만 냈습니다.

신영대 대변인은 "재판부의 판결이 너무 가혹해 당혹스럽다"며 앞으로 남은 재판 과정에서 진실이 제대로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SNS에 "가슴이 턱턱 막히고 숨을 쉴 수 없다"고 밝혔고, 김용민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판사 사찰을 통해 노린 게 바로 이런 것"이라고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사필귀정'이라며 조 전 장관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예령 / 국민의힘 대변인
- "정경심 교수를 비롯한 조국 전 장관에 대한 법원의 일갈입니다. 마지막 양심을 가지고 국정을 혼란에 빠뜨린 죄에 대해서 지금 당장 국민들께 사죄해야 할 것입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결국 윤석열 총장이 옳았다"고 밝혔고, 김웅 의원은 "이제 판사들에 대한 공격이 시작될 것 같아 걱정"이라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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