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논란과 의혹에 휩싸인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오늘(23일) 인사청문회에서 거듭 사과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특히 청문회장에 구의역 김 군 어머니의 육성이 울려 퍼지자 변 후보자는 고개를 들지 못했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구의역 김 군 어머니
- "3초만 늦게, 3초만 늦게 문을 열었으면 지금쯤 우리 아들 따뜻한 얼굴을, 그 얼굴을 제가 비빌 수가 있는데…. 우리 아이가 잘못한 게 아니라는 사실만은 정말 밝히고 싶어요 정말."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의원
- "서울메트로에서 처음에 김 군한테 책임을 떠넘겼어요. '본인의 실수로, 부주의로 죽었다' 바로 후보자가 말한 그 인식이 '내 아들 죽이고 내 삶까지 빼앗아갔다' (김 군 어머니는) 그렇게 생각하는 겁니다."
▶ 인터뷰 : 변창흠 /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유족들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고 경솔하게 말한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심 의원은 변 후보자의 정책 능력은 인정하지만, 그 안에 '사람에 대한 존중'이 담겨 있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의원
- "생명과 인권 감수성이 박약하고 차별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절대 중요한 정책 결정 자리를 내줘선 안 된다…. 장관 자격 있다고 생각하세요?"
▶ 인터뷰 : 변창흠 /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여러 가지로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마음의 죄, 빚을 진 만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 살리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전날에 이어 다시 한번 변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김주하 AI 앵커가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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